2022.09.19 SW정글 1일차
카이스트 문지캠퍼스 기숙사로 입소하니, 정글에 들어왔다는 게 실감이 난다.
A반, B반 30명 씩 총 60명으로, 아직 몇 명 밖에 친해지지 못 해 아쉽다.
막상 입소하고 보니, 다들 비전공자라면서 부전공으로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하거나, 어느 정도 개발을 꾸준히 하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무슨 자신감으로 부트캠프 합격 후, 마음껏 놀았던 것인가? ㅜㅜ
1일차임에도, 오리엔테이션 후, 바로 0주차 팀 미션이 주어졌다.
역시나 우리팀에서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이 제일 부족한 사람은 나다.
첫 번째로, github 사용법을 잘 모른다.
두 번째로, 우리 팀에 있는 동생이 하는 말을 솔직히 50% 밖에 이해하지 못 했다.
세 번째로, 내가 맡은 프론트엔드 부분을 혼자 힘으로 공부하려고 하는데, tailwind css를 설치하는 것부터 몇 시간 소모할 정도로, 컴퓨터공학 지식이 없다는 게 씁쓸했다.
네 번째로, 여기 들어오면서 컴퓨터공학 관련 서적 10권 읽고 독후감 쓰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시간이 날 지도 모르겠다.
내가 그나마 잘 하는 ppt를 혼자 맡아, 우리팀 첫 발표에 기여를 하고, 몸으로 부딪치며 검색을 하여 tailwind css 설치 및 구동까지 완료는 하였다. 지금 시간은 새벽 1시 38분, 정말 시간이 빨리 간다.
5개월 간 내가 얼마나 성장해서 우리 반에서 제일 잘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서울에 있을 때는 잡생각이 많이 났지만, 지금은 오랜만에 경쟁의식이 발동되면서 5개월 안에 상위권으로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든다.
죽기살기로 열심히 해야한다. 잘 다니던 직장을 퇴사할 정도로 의지가 강하기에, 그 마음이 꾸준히 갔으면 좋겠다.
7시에 알람을 맞춰서 일어나면 체력단련실에 가서 운동을 하고, 샤워한 다음 일찍 출근할 예정이다.
내일은 오늘보다 발전한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